4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장난감용 꽃불류(이하 폭죽)는 주로 여름 휴가철 해수욕장 같은 피서지에서 주로 사용되는데, 최근에는 이용 장소가 거주지의 인근 놀이터나 공터 등으로 확대되면서 안전사고도 매년 꾸준히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이 2010년 1월 1일부터 2013년 6월까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접수된 폭죽관련 안전사고 총 180건을 분석한 결과 2010년 이후 폭죽 관련 안전사고가 급증했다.
특히 2013년 상반기에는 24건으로 전년 동기(17건) 대비 41.2%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연령은 10대 및 10세 미만 어린이 안전사고가 전체의 50.6%(91건)를 차지해 폭죽 사용시 보호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고 발생 장소는 해변가 등 자연지(36.8%, 32건)에서 발생한 사고가 가장 많았으며 이외에도 여가ㆍ문화놀이시설(29.9%, 26건)뿐만 아니라, 가정ㆍ주거시설(13.8%, 12건), 교육시설(10.3%, 9건) 등 일상생활지에서도 종종 발생하고 있어 장소를 불문하고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사고경위는 폭죽을 주머니에 넣고 이동 중에 폭발한 경우, 예정된 시간을 넘겨서 폭발하거나 예정되지 않은 방향으로 발사된 경우, 주변에서 구경하다가 파편에 맞은 경우 등 다양했다. 특히, 가정에서는 파티용 폭죽이나 방치된 폭죽에 의한 사고도 눈에 띄었다.
폭죽에 의한 위해는 화상(56.1%, 101건)이 가장 많았고, 안구 및 시력손상(16.1%, 29건), 체내 이물질 침투(12.2%, 22건), 찔림/베임/열상(7.2%, 13건) 등으로 조사됐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폭죽으로 인한 여름 휴가철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제품 사용 시 주의사항을 반드시 숙지한 후 사용하고 어린이가 혼자 폭죽을 가지고 놀거나 점화하지 않도록 해야한다”며 “점화 전 주변에 다른 사람, 특히 어린이가 없는지 확인하고, 사람을 향하여 발사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박준상기자 parkjs@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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