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比 1.6%↑ 총 607만6천명 20대 5만4천↓ㆍ50대 9만8천↑
7월 경기지역 취업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청년층 취업자 수는 감소한 반면 중ㆍ장년층 취업자 수는 증가하는 등 세대간 고용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통계청이 발표한 ‘7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기지역 취업자 수는 모두 607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9만3천명(1.6%)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5월 601만7천명을 넘어선 이후 최대치다. 이에 따라 도내 고용률도 60.8%를 기록해 전달보다는 0.2%p, 전년 동기 보다는 0.6%p나 상승했다.
외연적으로 도내 고용 환경이 개선된 것으로 보이나 연령별로 보면 청년층과 중ㆍ장년층의 취업 증감이 엇갈려 극심한 양극화를 보이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도내 지난달 20대 취업자 수는 90만6천명으로 전년 동월 96만명보다 무려 5만4천명 감소했고, 30대 취업자 역시 지난해 7월(153만3천명)보다 4만5천명이나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 취업자는 지난달 170만3천명으로 전년 동월(168만3천명)보다 2만명 증가했고, 50대도 전년 보다 9만8천명이나 증가한 129만4천명으로 집계됐다.
이 같은 연령별 고용 양극화는 청년 취업난을 방증하는 동시에 최근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로 중ㆍ장년층의 재취업 수요 증가가 주된 요인인 것으로 풀이된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청년 실업이 가중되면서 연령대별로 취업 현황이 달라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은 양극화 해소 해결을 위한 연령별 취업 정책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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