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인천시 업무보고… 삶의 현장 민생행보
市, ‘희망의 새 시대 창조경제 전진기지’ 청사진 설명
신교철 본보 인천본사 사장 등 시민 100여명과 환담
향토 강소기업 세일전자ㆍ태양광 시설 용현시장 등 찾아
박근혜 대통령이 인천시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지난 16일 강원도에 이어 두 번째로 인천시를 방문했다. 대통령이 인천시청을 방문한 것은 김대중 전 대통령 이후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우선 시청 대회의실에서 지역 주요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시는 업무보고에서 창조경제 및 투자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창조적 문화융성도시, 시민과 함께하는 행복한 인천, 한반도 신뢰프로세스의 거점도시, 시민중심 맞춤형 지방 3.0 구현 등 새 정부 국정과제에 대한 인천시의 선도적 추진의지를 표명하고 인천이 ‘희망의 새 시대 창조경제의 전진기지’가 될 것임을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역발전과 국가발전이 선순환할 수 있는 지역중심의 상향식 발전전력을 구상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를 추구하고 선도해나갈 수 있는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인천은 우리나라에서 근대 문물을 가장 먼저 받아들인 곳이고, 우리 민족이 세계로 뻗어나가는 관문”이라며 “인천은 창조도시로 특화해 발전할 수 있는 풍부한 잠재력을 갖추고 있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시 업무보고에 이어 특별초청된 경기일보 인천본사 신교철 사장을 비롯해 각계 대표와 다문화 가정, 북한이탈주민, 쪽방상담소장 등 다양한 계층의 시민 100여 명과 환담했다.
이현숙 유엔 아시아태평양 정보통신교육원장은 이 자리에서 “송도에 더 많은 국제기구를 유치해 스위스의 제네바에 버금가는 도시로 만들어야 한다”고 의견을 전달했다. 또 유신자 백령면 생활개선협의회장은 “천연 관광자원을 보유한 백령도를 제2의 제주도로 만들어달라. 대형 여객선이 취항했으나 관광객 감소로 운항 중단될 우려가 있는 만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박 대통령은 “주민의 삶의 기본인 교통을 걱정하고 있다. 이를 해소하려면 먼저 재원을 투입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여성들이 경력단절 등의 고통을 겪지 않고 보육과 사회생활을 병행할 수 있도록 ‘시간선택제 일자리’를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박 대통령은 시민과의 환담이 끝난 후 인천 남동공단의 대표적인 강소기업 세일전자와 태양광 발전시설을 구축한 남구 용현시장을 찾았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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