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기획자의 세계를 엿보자

취업 준비생들이 일하고 싶어하는 부서 중 하나로 기획부를 빼놓을 수 없다. 반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정보나 주요 업무에 대한 정보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기획자들은 하는 일은 과연 무엇일까.

20일 잡코리아 좋은일 연구소가 최근 각 업계 기획부서에서 기획자로 일하는 남녀 직장인 644명을 대상으로 ‘기획자의 주요 업무와 직장생활’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보면 조사결과 기획자가 가장 많이 하는 일은 ‘자료수집과 분석’(44.7%)이었다. 이어 ‘기획서 작성’(28.6%)과 ‘아이디어 발상’(21.6%)이 뒤를 이었다. 온·오프라인으로 차고 넘치는 자료와 정보 속에 목적에 맞고 신뢰도 높은 정보를 선별하고 분석하는 일을 가장 많이 하는 것이다.

기획자들은 자료수집과 분석을 토대로 목표에 맞는 기획을 하기 위해 ‘성공사례 등을 찾아 벤치마킹’(53.7%)을 하거나 ‘인터넷 검색’(38.8%), ‘브레인 스토밍’(32.5%) 등을 활용했다. ‘생각나는 대로 아이디어들을 써놓고 이리저리 조합해본다’(32.0%)거나 ‘새로운 생각이 날 때까지 몇 날 며칠이고 계속 생각한다’(31.1%)는 답변도 있었다.

그렇다면 기획자로 일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역량은 무엇일까. 조사 결과(복수선택)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상을 위한 ‘창조성’이 1위에 올랐고, 적극성과 추진력을 토대로 한 ‘실행력’(28.1%), ‘자료수집 및 분석 능력’(25.0%), 업계의 발전방향을 ‘예측하는 능력’(22.7%) 등이 필요하다는 답변이 나왔다 .

또 기획자들은 만약 대학생 시절로 돌아갈 수 있다면 ‘외국어 실력 향상에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기업의 활동 무대가 넓어짐에 따라 기획자들에게도 다양한 언어능력이 요구되는 때문으로 풀이된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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