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의료원 파주병원, 국경넘은 ‘사랑의 인술’

봉사단원 18명, 한인동포·러시아인 대상 무료 진료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원장 김현승) 자원봉사단이 국경을 넘은 사랑의 인술을 펼쳤다.

파주병원 측에 따르면 봉사단원 18명은 최근 사할린 한인회(회장 임용균)와 유즈노사할린스크 철도병원 초청으로 한인 동포 및 현지 러시아인을 대상으로 무료진료를 시행, 훈훈한 감동을 선물했다.

이번 해외 의료봉사는 4회째로 지난 2010년부터 일반 내과·심장내과·정형외과·영상의학과 전문의가 총 출동,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해외 환우를 위해 한국의 의료사랑을 펼치고 있다.

이번에 진료봉사를 펼친 유즈노사할린스크시(市)는 사할린의 주도(州都)로서 한인 동포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으나, 한국 의사가 전무해 한인 동포를 위한 맞춤형 진료 및 응급상황에 대한 대처가 미흡한 지역이다. 이에 봉사단은 직접 현지를 방문, 총 1천32명의 환자를 진료했다.

김현승 원장은 “일제에 의해 강제 징용돼 사할린 탄광으로 끌려가 모진 고초를 겪으며 희생된 그 후손들과 잠시나마 진료를 통한 소통으로 민족애를 나눌 좋은 기회였다”며 “무료 진료가 가능하면 지속적으로 이루어져 그들에게 희망을 선사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파주병원은 지난 2010년부터 캄보디아, 카자흐스탄, 네팔 등을 찾아 한국의 선진 의료기술을 전파하고 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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