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여름은 '태풍 없는 여름'이 될 거라는 전망이 나왔다.
25일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발생한 14개의 태풍 가운데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태풍은 하나도 없다.
지난 6월 말 제4호 태풍 '리피(LEEPI)'가 접근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에 태풍주의보가 발효되기도 했지만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진 않았다.
이에 기상청은 "강한 북태평양고기압 세력이 중국 남부 지방부터 한반도까지 뒤덮으면서 태풍의 길목을 막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물론 우리나라에 태풍이 다가올 가능성이 아직 사라진 것은 아니다. 기상청은 "다음 달 가을철에 태풍이 평년(10.8개)과 비슷한 9∼12개 발생해 이 가운데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904년부터 올해까지 120년 동안 6∼8월 여름에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태풍이 없었던 해는 올해 포함 10번뿐이다.
온라인뉴스팀
사진= 태풍 없는 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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