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 내년 지방선거 준비 본격화… 지역정가 판세 분석 분주

안철수 의원의 인천지역 지지모임인 인천내일포럼이 2014년 지방선거 행보에 본격적으로 나서면서 지역정가의 판세 분석이 분주해 지고 있다.

3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인천내일포럼은 인천시청 앞 E 빌딩에 사무실을 마련해 정기적인 운영위원회를 개최하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에 나서고 있다.

내일포럼은 최근 여론조사 지지도를 바탕으로 내년 지방선거를 성공적으로 치르고, 2017년 대선에서도 인천이 교두보 역할을 맞는다는 계획이다.

내일포럼은 현재 인천시장, 10개 구ㆍ군 기초단체장은 모두 후보를 내겠다는 입장이며, 5일 안 의원의 인천 방문을 계기로 본격적인 세(勢) 확산에 나선다.

특히 인천시장 후보는 지역ㆍ중앙 인사를 총 망라해 무게감 있는 인물로 내세운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민주당 송영길 시장 측은 안 의원 측 후보가 인천시장에 출마하면 야권 분열이 불가피해지면서 판세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송 시장 측은 우선 내년 초까지 안 의원 측 후보 출마 움직임을 지켜보는 한편, 3자 구도에 대한 대비책도 마련할 할 방침이다.

남동구청장 출마를 고심 중인 민주당 인사는 “야당(정의당) 소속의 현역 구청장이 지키고 있는 가운데 안 의원측 후보까지 나오면 야당끼리만 3파전이 된다”며“안 의원측 후보가 나오면 출마 여부를 신중히 고민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은 안 의원 측 후보 출마를 환영하는 입장이다.

새누리당 인천시당 관계자는 “안 의원 측이 인천 발전을 도모할 후보를 내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라며“지난 대선 처럼 야권 단일화 등을 이유로 출마를 포기하는 정치는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안 의원 측 후보가 나온나면 판세에 적쟎은 영향을 미치겠지만, 인물난에 부딪쳐 광범위한 공천이 쉽지는 않을 것”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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