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인들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의 홍수 속에 살아간다. 페이스북, 트위터, 미투데이, 요즘, 카카오스토리, 플리커, 핀터레스트, 인스타그램 등 그 종류도 많다. SNS를 통해 알게 모르게 타인에게 영향을 끼치거나 반대로 타인으로부터 영향을 받고 있다.
클라우트(Klout)는 소셜미디어의 영향력을 평가하는 서비스다. 클라우트 지수는 접근성이나 파급력 등 수십 개의 변수를 고려해 개인이나 기관의 SNS 계정이 미치는 영향력을 100점 만점으로 환산한 수치다. 지수가 높을수록 영향력이 있고, ‘소통’을 잘 하고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클라우트 지수는 99점에 달하며, 세계 최초로 팔로워 4천만명을 돌파한 가수 저스틴 비버는 92점이나 된다.
박 대통령은 개인 계정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 2개를 직접 운영한다. 박 대통령의 개인 트위터 계정 팔로어 수는 33만8천여명에 달하고, 페이스북 구독자는 4만1천여명이다. 얼마 전 세계 정치지도자와 기관 트위터 500여개 중 박 대통령 계정의 팔로어 수가 41번째로 많다는 보도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경기일보가 1일 조사한 바에 따르면 김문수 경기지사와 송영길 인천시장의 클라우트 지수는 똑같이 62점이다.
경기도내 51명의 국회의원 중에서는 민주당 이석현(안양 동안갑)·정의당 심상정 의원(고양 덕양갑)이 65점으로 공동 1위다. 이어 민주당 김현미(고양 일산서)·이학영(군포)·윤호중 의원(구리), 무소속 송호창 의원(의왕 과천) 등이 62~60점이다.
차기 도지사 후보군 중 민주당에서는 김진표 의원(수원정)이 59점으로 가장 앞선 가운데 원혜영(부천 오정)·이종걸 의원(안양 만안)이 58점·57점으로 추격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유정복 안전행정부 장관(김포)과 남경필 의원(수원병)이 52점으로, 클라우트 지수는 야당 의원들이 강세다.
SNS는 2030 뿐만 아니라 5060까지 영향력이 확대되고 있다. 정치인들은 SNS를 엉뚱한 여론몰이나 색깔 논쟁의 도구보다는, 국민 소통의 장으로 잘 활용하면 긍정적인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이연섭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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