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인천시당은 4일 논평을 통해 “송 시장은 미봉지책(彌縫之策)과 책임 떠넘기기의 구태에서 벗어나라”고 촉구했다.
인천시당은 이날 논평을 통해 송 시장이 최근 한 공개석상에서 대규모 구도심 재개발사업이 진행 중인 루원시티에 아시안 게임에 참가하는 45개국의 국화를 심어 ‘아시안 꽃밭’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으나 이는 어마어마한 돈을 일회용으로 탕진하겠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시당은 또 전시성 사업에 예산을 탕진했다고 전임 시장을 목청껏 비난했던 당사자가 최초 계획이 세워지고 주민보상까지 끝낸 지 7년이 지나도록 갈피를 잡지 못하는 대표적 장기 미집행사업에 꽃밭을 조성하겠다는 발상은 미봉지책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루원시티가 안갯속을 헤매는 원인을 모두 LH 탓으로 돌리고 시와 자신은 하등의 잘못과 책임이 없다는 투로 일관하는 등 민감한 사안은 미봉책으로 시간을 벌고 비난 여론이 거세면 남 탓으로 돌리는 것이 송 시장만의 고유한 스타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용유·무의 개발사업이나 월미은하레일사업 역시 구체적으로 본질을 해결하려 들기보다 하염없이 시간을 끌고, 책임소재는 민간사업자나 전임 시장 몫으로 온전히 돌려버렸다며 그렇게 3년을 보낸 송 시장이 한 일이 무엇인지, 남은 임기도 그렇게 보낼 심산인지 묻고 싶다고 질책했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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