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찾은 안철수 “이석기 문제, 사법기관서 처리”

안철수 “종북세력과 선 그어야”

인천시민 대토론회서 정치권 ‘국정원 개혁’ 강조

창당시기 미확정… “재보선ㆍ지방선거 선별공천”

무소속 안철수 국회의원은 5일 “진보세력을 위장하며 대한민국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종북세력과는 선을 그어야 한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날 인천내일포럼 주최로 인천 YWCA에서 열린 ‘인천, 새 정치를 만나다’ 토론회에서 “이석기 의원 문제는 수사기관과 사법기관 영역에서 다뤄져야 하며, 정치권은 다시 국정원 개혁과 민생 문제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 의원은 “새로운 정치세력은 인천의 전체 야권과 중도층을 대표해 새누리당과 건강하게 경쟁하게 될 것”이라며 “변화와 개혁을 열망하고 미래를 생각하는 모든 세력은 새 정치 세력의 깃발로 결집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이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좋은 사람이 없으면 각종 선거의 모든 지역에 후보를 내지 않을 수도 있다”고 밝혀 재·보궐선거와 내년 지방선거에서 지역적으로 선별 공천을 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창당과 공천에 앞서 좋은 사람을 먼저 찾고 있다”며 “좋은 사람이 없으면 모든 지역에 꼭 후보를 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한 사람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사당은 성공하기 어렵다”며 “새로운 분들을 정치권으로 영입하는 통로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인천시장과 10개 기초단체장 등 전 지역 공천 가능성 질문에 대해 “기초단체장은 공천제 폐지 여부에 따라 대처 해 나가겠지만 9월 정기국회 결론이 불투명해 국민이 바라는 지방선거를 기대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혀 내년 지방선거에서 선별 공천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오는 10월과 내년 7월 재·보선 준비에 대해서는 “10월보다는 내년 7월 재·보선 지역이 훨씬 많을 것”이라며 내년 7월 재·보선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안 의원은 창당 시기에 대한 질문은 “준비는 하고 있지만 확실하게 결정된 것이 없어 말하기 어렵다”고 답변을 피했다.

안 의원은 현재 인천의 상황에 대해 “7대 광역시 중 최고 자살률, 지방정부 부채 등의 위기와 대한민국 관문의 가능성을 함께 가진 도시”라며 “이런 문제를 푸는데 도움이 되는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개성공단 문제와 관련해서는 “개성공단은 남북평화뿐 아니라 대한민국 경제 출구 역할을 할 수 있는 만큼, 폐쇄는 안 되며 오히려 제2의 개성공단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안 의원은 오는 8일 오후 수원의 한 호텔에서 개최되는 경기내일포럼 창립식에 참석, ‘경기도민과 함께하는 안철수 동행 토크’에 나서며, 10월 재보선과 내년 64 지방선거에 대한 입장 등을 밝힌다.

류제홍김민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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