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베트남 FTA 추진 "내년 중 체결 목표"

한 베트남 FTA 추진 "내년 중 체결 목표"

한 베트남 FTA 추진

한국과 베트남이 내년에 높은 수준의 한·베트남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을 목표로 오는 10월을 비롯 하반기 두 차례 추가 협상을 하기로 했다.

양국은 또 오는 2030년까지 총 10기의 원전을 도입키로 한 베트남 원전 사업과 관련,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 공유를 통해 원전 개발에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베트남을 국빈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9일 쯔엉 떤 상 베트남 국가주석과 주석궁에서 정상회담을 한 데 이어 협정서명식과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이 포함된 ‘공동번영을 위한 정상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양국 정상은 정상회담에서 한·베트남 관계, 한반도와 지역 및 국제정세 등 상호관심사에 대해 심도있는 의견을 교환했으며 공동번영을 위한 동반자적 협력을 강화해 양 국민의 행복 증진을 위해 함께 노력키로 합의했다.

양국은 무역액 200억달러 달성 목표를 애초 계획인 2015년보다 3년 앞당겨 2012년에 이룬 것을 높이 평가하고 호혜적 방법으로 양국 간 무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2020년까지 무역액 700억달러가 달성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키로 했다.

이를 위해 양국의 개발수준을 고려하면서 2014년 중 높은 수준의 포괄적인 FTA 체결을 목표로 해 협상을 가속화하기로 했다.

또 한국 기업들의 베트남 투자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 있도록 투자 및 경영환경 개선을 위해 적극 노력키로 했고, 민관협력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지속적으로 공유하며 양국 기업의 상호 민간 투자사업 참여를 적극 지원키로 합의했다.

특히 한국의 원전개발 경험과 기술 공유가 베트남 원전산업 육성에 기여한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베트남 원전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키로 했다.

또 석유비축사업과 베트남 남부지역의 화력발전소 건설사업 등 에너지 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이 참여토록 협력 및 지원키로 했다.

아울러 양 정상은 딴번~연짝도로 건설사업 지원협력 양해각서를 비롯해 공간정보 데이터 인프라 분야 협력 양해각서, 금융감독원 베트남 사무소 서리 양해각서, 유통물류 협력 양해각서, 한·베트남 환경협력 약정, 한·베트남 과학기술연구원(V-KIST)사업시행 약정, 2012년 만료된 고용허가제 재개를 위한 합의서에 서명했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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