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재상 시의원 날선 추궁
강화지역 주요 도로 개설사업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윤재상 인천시의원은 9일 인천시의회 제210회 임시회 2차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 “강화해안순환도로 황청~인화 구간, 대산~당산 구간 등 주요 도로 개설이 늦어지면서 시민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그동안 인천시가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해놓고 가시적으로 내놓은 성과가 전혀 없다”고 질타했다.
윤 의원은 “강화해안순환도로 황청~인화 구간 8.9㎞는 지난 2011년 8월 실시설계를 시작해 지난해 상반기 마무리하기로 돼 있었으나 아직도 설계가 완료되지 않았다”며 “주민설명회만 여러 차례 개최해놓고 정작 도로개설은 지연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산~당산 구간 16.72㎞도 지난해 하반기부터 주민보상을 하기로 했으나 실시설계용역이 중단됐다”며 “언제 보상을 하고 공사를 착수할 수 있는지 명확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또 청라(서구 거첨도)~초지대교(김포 약암리)를 잇는 도로와 강화 화도면 장화리~여차리 구간 도로개설 지연도 문제 삼았다.
현재 황청~인화구간 도로는 시 재정여건을 감안해 빨라야 내년 이후에는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안전행정부에 접경지역 발전종합계획에 도로를 반영, 국비를 지원해줄 것을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 긍정적인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대산~당산 구간은 최근에야 군부대 협의가 완료됐으며 내년 4월에 실시설계를 완료할 수 있을 전망이다.
윤 의원은 “강화는 인천과 직접적인 연결고리도 없이 떨어져 있기 때문에 하루라도 빨리 강화해안순환도로와 김포해안도로를 개설하는 게 시급하다”며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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