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육군 1사단 전진부대 신병 수료식에는 평소와 다른 뜻깊은 행사가 열렸다. 군 입대 후 검정고시에 합격한 41명의 장병이 신병수료식에 함께 자리한 것.
전진 부대장은 지난해 5월 취임 후 군이 국방의 의무를 다하고자 입대한 장병에게 통상적인 군 업무 외에 꿈과 희망을 함께 심어줘야 한다고 판단, 군에 오기 전 학업을 포기한 장병에게 검정고시 응시를 적극적으로 장려했다.
이를 위해 1사단은 전진명예고등학교를 설립 장병 한 명 한 명에게 멘토를 지정 맨투맨 방식으로 장병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
그 결과 1사단은 지난해 55명의 장병이 검정고시를 통과한 데 이어 올해 전반기에는 전군 최다인 90명이, 이날 41명까지 모두 181명이 희망을 이어갔다.
이날 전진명예고등학교를 졸업한 박준형(21·취사병)은 “힘든 과정이었지만 전우와 부대의 도움으로 미래를 설계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전진 부대장은 “군 복무기간 동안 인생의 비전과 꿈을 확고히 세우고 목표지향적 자기 계발을 적극적으로 실천해 세상의 빛으로 나가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파주=박상돈 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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