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블릿PC에도 초고화질 바람… 올 하반기 속속 출시 예고

스마트 TV시장의 UHD(Ultra High Definition, 초고화질) 바람이 최근 태블릿PC에도 불고 있다. 7인치에서 10인치까지 다양한 라인업은 물론 풀HD(1,920×1,080) 해상도를 훌쩍 뛰어넘는 초고해상도 제품들이 올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기존 제품보다 강화된 AP와 램은 기본이다. 하반기 태블릿PC 시장을 선도할 제품군을 살펴봤다.

■ 해상도 4배 ↑, 옥타코어로 무장한 삼성 ‘갤럭시 노트 10.1’

지난 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가전박람회(IFA2013)에 참가한 삼성전자는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을 선보였다. 노트 10.1은 기존의 콘텐츠 창조 기능을 살리면서 슬림한 외관으로 차별화된 사용자경험(UX)을 제공한다.

특히 눈에 띄는 대목은 해상도다. WQXGA(2,560 X 1,600)급 10.1형 슈퍼 클리어 LCD 화면은 기존 갤럭시노트 10.1 대비 4배나 많은 인치당 픽셀 수를 자랑해 더욱 선명한 화질로 영화는 물론 각종 앱을 즐길 수 있다.

여기에 다양한 창을 통해 멀티태스킹 작업을 할 수 있는 ‘멀티 윈도우’와 ‘펜 윈도우’ 기능이 적용돼 대화면에 액션 메모나, 스크랩북, S파인더 등 S펜의 기능도 그대로 구현해냈다.

갤럭시노트10.1은 안드로이드 젤리빈 4.3에 1.9GHz 옥타코어 프로세서, 3GB 램, 8220mAh 대용량 배터리에 얇고 가벼운 외관을 자랑하는 이 제품은 제트 블랙과 클래식 화이트 두 가지 색상으로 제공된다.

■ 실용성과 편의성 고려 … LG전자 ‘G패드’

LG전자도 지난 IFA 2013에서 G시리즈의 첫 번째 태블릿PC인 ‘G패드 8.3’을 선보이면서 태블릿PC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 제품 역시 8.3인치 화면에 WUXGA(1920×1200) 급의 고해상도를 구현함과 동시에 IPS 디스플레이를 탑재해 타사의 동종 모델인 애플의 ‘아이패드 미니’(1024×768)와 삼성전자의 ‘갤럭시탭3’(1280×800)보다 높은 해상도를 구현했다.

후면 케이스는 알루미늄 소재를 사용해 고급스러움을 더한 동시에 알루미늄 특유의 열 전도성을 이용해 장시간 사용시 발생하는 열을 효과적으로 냉각하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G2’에서 선보였던 ‘노크온’, ‘태스크 슬라이드’ 기능과 G패드만의 새로운 기능인 ‘Q페어’ 기능이 더해지면서 편리성이 강화된 것도 주목할 점이다. 특히 ‘Q페어’ 기능은 G패드와 스마트폰을 하나로 연동시켜 스마트폰의 메시지, 이메일, SNS, 메신저 등을 G패드에서도 확인할 수 있게 한 기능으로 스마트폰으로 문자가 오면 곧바로 G패드에서 확인하고 답장까지 보낼 수 있다.

■ 가성비 최고 … 구글 ‘넥서스7’

지난당 국내 판매를 시작한 구글의 2세대 7인치 태블릿PC ‘넥서스7’은 큰 돌풍을 일으키며 주춤했던 태블릿PC 시장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는 강력한 하드웨어와 고해상도 디스플레이, 개선된 사용자 환경, 저렴한 가격 등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인이 많기 때문이다. 또 구글의 최신 운영체제(OS)인 안드로이드 4.3 젤리빈을 탑재해 최상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 제품은 풀HD(1920 x 1200)를 지원하는 7인치 디스플레이, 퀄컴 스냅드래곤 S4 Pro, 2GB 램을 기반으로 빠른 성능을 발휘한다. 게다가 두께는 스마트폰 수준으로 얇아졌고 가로 폭을 줄여 휴대성이 좋은데다 무선 충전, 프라운호퍼 IIS연구소의 입체음향 시스템도 함께 지원한다.

전작에는 없었던 후면 카메라(500만 화소)를 지원하고 흠집에 강한 우레탄 코딩으로 마무리했다. 여기에 LTE 모델이 국내 판매에 들어가면서 소비자들의 반응도 뜨거워지고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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