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스포츠센터 내달 7일 ‘지각 개관’

수원시·수원교육지원청 사용료 갈등으로 지연

광교스포츠센터가 다음달 7일 개관한다. 지난 5월 시설이 완공된 후 사용료를 둘러싼 수원시와 수원교육지원청간 갈등으로 5개월이 지나 정식으로 운영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23일 양 기관은 영통구 이의동 광교신도시 에듀타운 다산중학교에 지하 2층, 지상 3층, 연면적 2천986㎡ 규모로 지어진 광교스포츠체육센터(수영장·다목적 체육관·강당으로 구성된 복합화시설)가 다음달 7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이 센터는 당초 수원교육청이 학교 부지 일부를 제공하고 경기도시공사가 건물을 짓고 수원시가 기부채납 받아 운영하는 3각 협력 방식으로 추진, 지난 5월 완공됐다.

하지만 ‘수원시 체육시설 관리운영조례’에 따라 이용자로부터 이용료를 받아야 한다는 수원시 입장과 학교 부지 내 시설인 만큼 학생들이 무상으로 사용해야 한다는 수원교육청의 입장이 맞서면서 5개월 가량 운영이 지연됐다.

이에 양측은 협상을 통해 학생들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간 200일 범위내에서 수영장, 강당 등을 수업활동에 무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

또 인근 주민들은 학생들의 수업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내에서 방학이나 평일 새벽과 오전, 오후 5시 이후 시설을 이용하는 것으로 결정돼 내달 드디어 문을 열게 됐다.

시 관계자는 “개관을 앞두고 운영요원을 채용했고 수영장 등 시설에 대한 시범운영을 조만간 시작한다”며 “적자를 줄이기 위해 각종 강좌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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