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전단 뿌리뽑자” 수원시-통신 3사 맞손

음란 불법 전단지 뿌리 뽑는다
수원시-통신 3사, 신고 즉시 통화정지 협약

수원시와 통신 3사(KT, SKT, LG U+)가 선정성 불법 전단지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과 계승동 (주)KT 수도권강남본부장, 김장기 SKT 사업2본부장, 박범상 LG U+ BS중부영업단장은 23일 오후 수원시청 상황실에서 ‘선정성 불법전단지 원천 차단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매일 수백만장이 인쇄돼 수원시 전역에 무차별적으로 살포되고 있는 불법 전단지는 최근 오토바이 및 차량을 이용한 살포가 이뤄지는 등 검거가 어려운 실정이다.

특히 전화번호 대부분이 대포폰이나 차명폰이어서 통신사업자에게 전화정지 등을 요청해도 실주거지 파악이나 해지 등 단속에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7월부터 선정성 불법 전단지 원천차단을 위해 광고물분야에 ‘특별사법경찰’ 권한을 수원지검으로부터 승인받고, 통신사들과의 실무협의 및 약관변경 등을 통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에 따라 주민들이 주택가 오피스텔 등 주거 지역에 살포된 선정성 불법 전단지의 사진을 찍어 수원시에 신고하면 전단지에 찍힌 전화번호가 즉시 이용 정지된다.

신고방법은 사진을 찍어서 메일(naroman@korea.kr)로 첨부하거나 우편(수원시 팔달구 효원로 241 수원시청 도시재생과 광고물팀)으로 신고하면 된다.

염 시장은 “이번 통신 3사와의 협약은 불법행위를 사전에 차단하고, 청소년을 유해환경으로부터 보호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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