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의 중소기업들이 독창적인 IT기술로 주목을 받으며 356만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두는 등 유럽시장 진출 계기를 마련했다.
24일 수원시에 따르면 ㈜포콘스 등 관내 4개 IT관련 중소기업이 지난 6일부터 1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소비가전 박람회 ‘IFA 2013’에 참가, 세계 각국의 137개사 바이어들을 대상으로 독창적이고 창의적인 신제품을 선보이며 356만 달러의 상담성과를 거뒀다.
IFA(독일 베를린 가전박람회)는 CES(라스베가스 소비재 전자박람회)와 함께 세계 양대 전자박람회로 손꼽히는 박람회로, 전세계 45개국 1천500여개 업체들이 박람회에 참가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인 가운데 수원시 4개 중소기업도 맹활약을 했다.
㈜포콘스(수원시 고색동)는 스마트폰 무선충전기, 보조배터리 등 모바일 액세서리를 출품해 독일 최대의 모바일 액세서리 유통업체에 1만개의 상품을 공급하기로 협의하는 등 113만 달러의 상담실적을 거뒀다.
또 ㈜아롱엘텍(수원시 고색동)은 스마트폰에 연결해 사용하는 피부수분측정기 ‘에피(Epi)’를 독일 대형 미용·건강용품 전문업체에 연간 5천대를 OEM 공급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제이디사운드(수원시 천천동)는 세계최초로 디제잉 기능을 갖춘 휴대용 뮤직플레이어를 오스트리아 유력 유통업체에 1차로 300대 공급을 추진키로 했다.
마지막으로 ㈜아큐러스 역시 스마트폰에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외장메모리 등 다양한 주변기기를 연결해 사용하게 해주는 블루투스 스마트폰 거치대 ‘QuadLinks’를 선보여, 영국 AV(Audio Visual, 시청각)업체와 현장에서 1천대의 계약을 진행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박람회에서는 활발한 현장 마케팅이 펼쳐져관내 우수 IT 중소기업들에게 유럽시장 진출을 위한 좋은 기회가 됐다”며 “시는 우수한 중소기업들을 계속 발굴해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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