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주 부도 등으로 15년째 중단되고 있는 구리시 인창동 일대 전문의류도매상가 건립사업 계획이 대폭 수정돼 본격화된다.
구리시는 29일 새 건축주인 ㈜SND개발이 최근 지하 5층~지상 8층으로 당초 보다 규모를 축소해 극장 및 판매시설로 변경하는 사업 계획(안)을 마련, 건축심의 절차를 마쳤다고 밝혔다.
SND개발는 조만간 설계변경 실시 등 제반 행정절차를 마무리 짓고 이르면 다음달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전문의류도매상가 건립은 당초 건축주인 ㈜씨엔디가 지난 1997년 7월께부터 본격 추진해 온 사업으로 씨엔디는 당시 지하 5층~지상 10층, 연면적 4만8천870여㎡(대지면적 4천440여㎡) 규모로 사업계획(안)을 마련, 제반 행정절차 등을 마무리 짓고 본격적인 공사에 착수했다.
그러나 자금부족 등에 따른 경영난 등을 견디지 못하고 같은해 11월 부도를 내 그동안 지하 5층까지 터파기 작업만 완료한 가운데 새 건축주인 ㈜SND가 지난 2005년 10월 지상 10층에서 5층 규모로 축소하는 사업계획(안)을 제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설계변경 실시 및 교통영향 평가, 문화재 심의 등 제반 절차를 마무리 하지 못하고 있는 등 구체적이고 실질적인 방안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이 상가는 현재 지하층 구간을 따라 철재구조물 등으로 보강된 임시 가설물 흙막이용 콘크리트 옹벽 곳곳이 균열 현상을 보이고 있어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경기침체 등에 따른 부동산경기 침체까지 겹쳐 공사 재개가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공사장 안전점검을 수시로 실시해 공사의 조기 재개를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구리=한종화기자 hanjh@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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