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한길 민주당 대표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등 지역공약을 지키지 않는 박근혜 정부를 비판하고 나섰다.
29일 민주당 인천시당에 따르면 김 대표는 지난 27일 오전 7시30분 남구 풍전식당에서 송영길 인천시장, 신동근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신학용, 홍영표, 문병호, 윤관석 국회의원, 홍미영 부평구청장, 구재용 인천시의회 민주당 원내대표 등과 간담회를 했다.
김 대표는 간담회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경제민주화, 복지라는 시대적인 흐름에 따르겠다는 조건으로 대통령에 당선됐으나 현실은 공약을 거침없이 뒤집고 있다”며 “인천만 해도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 약속이 무산됐다”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인천지역 대선 투표결과를 분석하면 (박 대통령은) 인천도시철도 2호선 주변지역에서 지지표를 많이 받았다”며 “대선이 이렇게 되면 앞으로 선거에 나오는 후보마다 지키지도 못할 공약을 내고 거짓과 불신이 판을 치게 될 것이다. 미래로 나아갈 수 없다”고 지적했다.
또 “민주주의가 바로 서지 않으면 민생도 없다”며 “막막하기는 하지만 민주당과 국민이 바꿀 수 있다는 믿음을 갖고 있다.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다짐만 있다면 민생도 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대통령 공약으로 내세운 인천도시철도 2호선 조기개통이나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성공개최 지원 등을 지키려는 (중앙정부의)진지한 노력이 보이질 않는다”고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최근 지방재정 개선운용안을 발표했지만, 전국시도지사협의회 차원에서 성명을 내고 반발하고 있다”며 중앙정부와의 갈등상황을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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