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지역 치매환자 10만명 넘어

도내 치매환자 10만명 넘어
여성 7만827명>남성 2만9천760명

경기 지역의 치매환자가 1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가 2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희국 의원(새)에게 제출한 ‘치매환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지난 2008년 42만1천여명이던 치매환자 수가 지난해 53만4천여명, 올해 상반기 현재 57만6천여명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치매환자수를 지역별로 보면, 경기가 10만587명으로 10만명을 넘어섰고, 서울 8만3천505명, 경북 4만5천437명, 경남 4만199명 순으로 나타났다.

경기의 경우, 남성이 2만9천760명인데 반해 여성은 7만827명으로 여성이 2.4배 많았다.

전국치매유병률조사(2013)에 따르면 오는 2024년 치매환자가 100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됐다. 특히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치매와 관련해 진료를 받은 건은 약 31만 건으로 연간 총 진료비만 9천993억원이 소요된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치매는 환자 본인은 물론 가족에게까지 인적·물적 고통을 주는 심각한 질병”이라며 “현재 보건소 위주의 초보적 간이검사, 전국 7개의 치매거점병원 지정, 중앙치매센터의 설치에도 불구하고 국가의 체계적 관리시스템이 턱없이 허술한 만큼 종합적이고 범 부처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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