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앱 환불건수 지난 3년간 10배 가량 급증

스마트폰 앱 환불건수가 지난 3년간 10배 가량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KT와 SK, LG 등 오픈마켓 3사가 김기현 의원에게 제출한 최근 3년간 스마크톤 앱 환불건수 및 환불 처리 요구 금액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0년 6천488건에 불과했던 앱 환불건수는 지난해 6만4천739건으로 10배 가까이 급증했다. 또 환불처리 요구 금액도 지난 2010년 2천700만원에서 지난해 11억원으로 50배 가량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10년부터 지난 8월까지 접수된 앱 오픈 마켓 3사별 앱 환불건수는 T스토어(SK)가 판매한 앱 환불건수가 8만8천709건으로 전체의 74%를 차지했으며, U플러스스토어(LG)가 1만7천839건(15%), 올레마켓(KT) 1만3천780건(11%) 순이었다.

이처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소비자들의 불만 또한 커짐에 따라 앱 구매자를 위한 보호제도 등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김기현 의원은 “오픈마켓 사업자는 개발자와 소비자의 중개사업자 역할만을 하기 때문에 앱 환불에 대한 권한이 없다.

때문에 앱 구매자들이 앱 개발자와 직접 접촉해 환불을 받아야하는 복잡한 절차를 거치고 있다”라며 “앱 구매자들이 피해를 보지 않도록 직접 환불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의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박민수기자 kiry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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