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도시경쟁력 전국 지자체 중 ‘최고’

‘2013 도시대상’서 대통령상 과천ㆍ남양주시 국토부장관상 의왕시 도시계획학회장상

수원시의 도시경쟁력이 전국 기초 지자체 중에서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가 주최ㆍ주관한 ‘2013 도시대상’에서 수원시가 역대 최고점수를 받아 대통령상을 받는 등 도내 지자체들이 대거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1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날 전남 순천에서 제 7회 도시의 날 행사에서 최고의 영예인 대통령상은 종합평가에 응모한 수원시가, 국토부장관상은 과천시(주민참여부문), 남양주시(도시계획부문)가 각각 수상했다. 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장상은 의왕시가 주인공이 됐다.

이번 평가는 전국 59개 지자체가 참여해 정주문화, 경제활력, 녹색안전, 주민참여, 계획역량 등 총 5개 분야를 대상으로 지난 1년간 도시민 삶의 질과 도시 경쟁력의 향상을 위해 노력한 성과를 대상으로 평가됐다.

심사는 각 분야 전문가들의 서면평가 및 현지실사 등 엄정한 평가과정을 거쳐 수상도시를 최종 선정했다.

이 결과 수원시는 △전국 최초 2030 도시계획 시민 계획단운영 △주민참여 예산제 △수원천 복원사업 △간판이 아름다운 거리조성 사업 △보행환경 개선사업 △문화예술이 숨 쉬는 도시 만들기 등 주민을 위한 실천적인 사업들이 경쟁을 벌인 타 지자체들에 비해 압도적인 우위를 보이며 최고 점수를 받았다.

평가를 맡았던 대한국토ㆍ도시계획학회 측은 “정책제안과 이 정책이 주민들에 녹아들어 가 현실화되는 것을 중점적으로 살펴봤는데 수원시는 정책을 입안하면 곧바로 실행에 옮겨 열매를 맺는 등 공수표가 없었다”고 높게 평가했다.

국토부장관상을 받은 과천시, 남양주시 등 중·소규모 도시도 우월한 기량을 선보여 타 지자체의 부러움을 샀다.

수원시 관계자는 “도시경쟁력을 향상시키려는 시의 노력이 타 지자체보다 뛰어 났기 때문에 수상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라며 “더 겸손한 자세로, 주민들이 원하는 정책으로 내년에 2연패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도시의 날은 도시환경과 삶의 질 개선 노력을 장려, 도시 경쟁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도시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도시의 날은 국민 91%가 거주하는 삶의 터전인 도시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새롭게 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근대 신도시인 수원화성이 완공된 10월10일을 기념일로 제정했다.

세종= 김요섭 기자 yoseo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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