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서부서, 전국 최초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 도입한 순찰 실시

수원서부경찰서가 전국 최초로 지리적 프로파일링 기법을 도입한 스마트 순찰을 시행한다.

수원서부서는 13일 관할 지역 내 지리적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죄 취약지역을 추출, 순찰차 내비게이션에 입력해 순찰하는 ‘범죄 취약지역 스마트 순찰’을 14일부터 추진한다고 밝혔다.

새로운 스마트 순찰 시스템은 관할 지역의 최근 3년간 발생한 범죄를 계절ㆍ발생 시간대ㆍ범죄 종류별로 분석하여 범죄 취약지역을 선정, 지역 특색에 맞게 테마별로 구분 지어 취약 지역 순찰 루트를 지정해 놓고 계절별, 시간대에 맞춰 순찰하는 방식이다.

경찰은 순찰차마다 설치된 내비게이션에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순찰 경로를 입력,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으면서 지역 치안수요에 알맞은 맞춤 치안을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치안만족도와 지역 내 범죄 예방 효과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 서부서 당수파출소는 ▲수확기 농축산물 절도 취약지역 ▲학교폭력ㆍ성폭력ㆍ여성범죄 취약지역 ▲공사장 건축자재 절도 취약지역 ▲주택가, 상가 절도 취약지역 ▲밤길 부녀자 안심 귀가 등 5개 구역으로 나누어 도농복합지역이자 신축 아파트가 많이 건설되고 있는 지역 특색을 반영한 맞춤형 순찰을 실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에 새로운 시스템이 도입되면 발령된 지 얼마 안 된 경찰관도 지역에 맞는 순찰을 할 수 있는 등 보다 효율적인 순찰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순찰로 지정에 주민들의 건의 사항도 적극적으로 수렴하는 등 민생 치안 향상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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