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걸 농협중앙회 과천시지부장
“시시각각으로 변화하는 금융계의 경쟁은 말로는 표현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국내 시장변동은 물론 세계시장까지 한눈에 파악하는 혜안을 가져야 생존할 수 있으니까요.”
이진걸 농협중앙회 과천시지부장(55)은 금융계 근무자는 합리적인 판단과 강한 추진력, 가끔은 동물적 감각으로 일을 처리해야 경쟁에서 밀리지 않는다는 지론을 가지고 있다.
이 지부장은 30여 년 동안 농협맨으로 근무하면서 여신과 수신, 외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 금융계에서 마이더스의 손으로 통한다.
이 지부장은 이천 하이닉스 지점장으로 근무할 당시, 수출입업무와 환전 등 외환사업을 추진해 10억 달러(1조 100억 원)의 실적을 올려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으며, 수신과 여신, 카드사업, 방카슈랑스 사업 등을 추진, 전국 S1 그룹에서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특히, 지난 1999년 경기도에서 중소기업육성자금을 지원할 때는 업체에서 서류만 제출하면 금융기관에서 일을 처리해 주는 ‘원 루프 시스템’을 도입해 금융계의 제도를 개선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지부장은 농민들의 삶을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금융정책을 추진해 성과를 일궈내고 있다. 그는 농민과 농협이 하나가 되기 위해서는 쌍방향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 지역봉사와 농민 법률상담, 농촌일손돕기, 식사랑ㆍ농사랑 체험행사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는 1인을 만인을 위할 때, 만인이 1인을 위할 때가 가장 건강하고 건전한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 지부장은 “농협은 농민을 대표하는 금융기관이자, 대한민국 국민의 금융기관”이라며 “앞으로 농협의 발전과 농민의 편의를 위한 다양한 금융정책을 개발하고, 이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과천=김형표 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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