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토교통위, 인천시 국감 취소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오는 31일로 예정된 인천시 국정감사를 취소했다.

국회 국토위는 지난 25일 제94회 전국체전(18~24일) 기간과 국감 준비기간이 겹쳐 국감 준비가 원활하지 못할 것을 감안해 인천시 국감 일정을 취소한다고 통보했다.

단, 국정감사 요구자료는 예정대로 받기로 했다.

국회가 전국체전을 이유로 들기는 했으나 인천시 공무원노조와 인천시의회,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 지역의 반발 여론이 워낙 거세 국감을 강행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풀이된다.

국회는 당초 인천시 반발에도 국감을 강행하겠다는 의사를 보였다. 시가 국회의 고유권한인 국감을 정쟁의 도구로 전락시켰다는 이유에서다.

하지만, 인천시가 대변인 차원에서 사과성명을 내는 것으로 국감분쟁을 일단락짓고 국감일정을 취소하기로 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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