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경찰서는 30일 마트에서 실수로 일부 상품값을 내지 않은 노인 등을 협박해 수천만원의 변제금을 뜯은 혐의(공동공갈)로 마트 사장 A씨(59)와 종업원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2011년 2월 15일부터 최근까지 인천 남구 자신들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실수로 오이 등 상품값을 내지 않은 B씨(62·여)에게 “돈을 안냈으니 훔친 것이다. 경찰에 신고해 교도소에 보내겠다”고 겁을 줘 100배가 넘는 변제금을 받아 챙기는 등 같은 방법으로 모두 49명에게 3천500만원을 뜯은 혐의다.
조사결과 A씨는 B씨 등에게 신용카드 할부결제 등으로 변제금을 받은 뒤 20% 가량을 포상금으로 종업원들에게 나눠준 것으로 드러났다.
이민우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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