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반환美기지 첫 민간개발 캠프하우즈 2015년 착공

파주시의 첫 반환 미군 공여지 민간개발인 캠프 하우즈 공원 및 친환경 주거단지 조성사업이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2015년 착공한다고 5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이달 중 공원지정 및 도시개발구역 지정에 대한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연내 사업승인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조리읍 캠프 하우즈 57만8천127㎡와 주변을 포함, 모두 107만6천242㎡으로 1조2천900억이 투입돼 문화공원과 친환경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문화공원은 63만9천507㎡으로 부지 매입비 1천억원(654억원 국비 지원)과 조성비 500억원 등 1천500억원이 투입돼 박물관, 실내체육관, 예술인 공방촌, 캠핑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또 친환경 주거단지에는 43만6천753㎡으로 당초 보다 701가구 준 3천599가구가 건설된다.

시는 내년 실시계획 인가와 보상에 착수하면 2015년 공사를 시작해 2017년 완료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사업은 당초 2011년에 착공, 2015년에 완공한다는 목표로 추진됐다.

그러나 지자체가 아닌 민간사업자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반환 미군기지 공역구역 및 주변지역 지원특별법(공여지특별법)을 적용할 것인지, 도시개발법을 적용할 것인지를 놓고 시와 도가 이견을 보여 지연됐다.

도는 도시개발법에 따라 토지주 3분의 2 이상 동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시는 공여지특별법에 따라 토지주 동의를 받지 않아도 된다며 맞섰으며 결국 법제처는 파주시의 손을 들어줬다.

시 관계자는 “내년 정부 예산에 캠프하우즈 공원조성 사업비 262억원이 반영됐다”며 “그동안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은 만큼 더이상 차질을 빚지 않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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