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 중인 운정신도시 내 한빛고등학교가 공사 지연으로 개교일정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11일 경기도교육청 북부청사에 따르면 한빛고등학교는 1만3천998㎡의 부지에 188억6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지난 4월 착공, 내년 1월22일 5층 규모로 완공한 뒤 3월 개교할 예정으로 내년 3월 1학년 12학급의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다.
그러나 착공 후부터 현재까지 50여일 가량 비가 내리면서 토목공사가 지연됐으며 지하주차장 공정 중 발생한 암반 굴착작업으로 15여일을 소비해 2개월 이상 공기가 지연됐다. 이에 따라 당초 계획대로라면 60~70%의 공정율을 보여야 하지만 현재 공정율은 40%에 불과해 개교 예정일까지 완공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건축업 관계자들은 “내년 3월 개교하려면 현재 5층까지 공사를 어느정도 마무리해야 나머지 기간동안 내부설비 및 최종점검이 가능할 것”이라며 “개교일에 맞추기 위해 무리하게 동절기 공사까지 강행할 경우 부실공사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북부청사 관계자는 “공사가 지연되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동원 가능한 인력을 모두 투입해 개교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겠다”며 “내년 1월 예정인 준공일이 지연되더라도 신입생 설명회 등 개교와 관련된 일정은 모두 예정대로 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파주=박상돈기자 psd1611@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