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톡톡]취업 트랜드, 어떻게 변했을까

취업시장 트렌드가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5년 전만 해도 어학 점수를 높이고 정규직 입사를 위해 도서관에서 공부하는 게 ‘취업코스’의 정석이었다면 최근에는 스펙보다는 스토리, 실전 경험이 취업에 유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지난 5년 동안 취업시장의 달라진 변화를 정리한 내용을 살펴봤다. 취업 트렌드를 파악해 능동적으로 대처해보자.

■ 탈(脫) 스펙, 스펙보다 스토리

‘열린 채용’이 확산되고 있지만 구직자들은 여전히 토익 등의 스펙에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그러나 취업 시장은 이미 변화하고 있다. 내년부터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서류전형을 폐지한 채용을 진행하고 이미 일부 대기업들은 서류전형에서 자기소개서만으로 지원자를 평가하고 있다. 사람인이 기업을 대상으로 ‘스펙의 평가 비중 변화’를 물은 결과 ‘낮아지는 추세’(38%)가 ‘높아지는 추세(15%)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 인턴, 선택 아닌 필수

‘단순 일자리 늘리기’라는 비판도 있지만 해를 거듭할수록 채용 시장에서 인턴이 차지하는 중요도와 비중은 커지고 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조사한 내용을 보면 지난 2009년 대기업의 인턴 채용 비중은 30.4%, 중소기업은 12.9%에 그쳤으나 지난해에는 대기업(46.1%)보다 중소기업(52.9%)의 인턴사원 채용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났다. 삼성그룹의 지난해 대졸 신입사원 10명 중 3명은 자사 인턴 출신이었다.

■ UCC, SNS 등 발 빠른 대응

2013년은 SNS가 채용시장에서 또 다른 평가요소로 자리잡고 있다. 30대 그룹 2곳 중 1곳이 SNS를 운영하고 있으며, SNS 채용도 본격화 됐다. 올 하반기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대졸 신입 공채 때 서류, 필기전형 없이 SNS로 채용을 진행했다. 한국남동발전, SK텔레콤 등도 SNS를 통한 ‘스펙초월 소셜리크루팅 시스템’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jjy84@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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