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내일포럼 “독자 시장후보 내겠다” 인천시장 선거 ‘다자대결’ 예고

안철수 신당 실행위원 발표 市출신 2~3명 등 출마 협의

안철수 지지모임인 인천내일포럼이 내년 6대 6·4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후보 출마를 사실상 공식화하면서 3자 구도 판세에 지역 정가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인천내일포럼은 최근 안철수 신당 창당부터 후보 선정 등 전반적인 정책을 결정하는 ‘정책 네트워크 내일’의 기획위(위원 38명)와 인천시장 후보 출마 방침을 결정하고, 본격적인 후보 물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내일포럼은 현재 인천 출신 인사 2~3명과 출마 협의를 벌이고 있으며, 다각적으로 추가 예비 후보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내일포럼은 수도권 3개 광역시·도 중 서울은 박원순 시장과의 관계 정립 문제가 남아 있고, 경기도는 여·야 모두 강력한 후보군이 버티고 있어 비교적 승산이 있는 인천을 우선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

내일포럼은 창당 문제 결정 시기에 따라 이르면 연말이나 늦어도 내년 2월 중순까지는 인천시장 후보를 발표할 계획이다.

안철수 후보 출마가 이뤄지면 지난 1994년 1대 인천시장 선거(최기선 40.81%, 신용석 31.73%, 강우혁 27.44%) 이후 20년 만에 실질적인 3자 구도 선거전이 치러진다.

1~5대 인천시장 선거까지 3~5명의 후보가 각각 출마했지만 1대를 제외한 4번의 선거는 사실상 2파전으로 치러졌다.

지역 정가에서는 안철수 후보 출마 시 인천시장선거 판세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내년 인천시장 선거의 여·야 구도가 지난 5대 선거(민주당 송영길 52.68%, 새누리당 당시 한나라당 안상수 44.38%)처럼 10% 안팎의 승부 상황이 예상되는 상태에서 안철수 후보의 득표율이 15%만 넘어서도 판세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이다.

조용범 인천내일포럼 운영위원장은 “독자적으로 인천시장 후보를 낼 가능성은 100%”라며 “창당을 하는 만큼 정치적 공학(야권 분열 등)은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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