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통위 긴급간담회 “추가 숙청 진행중”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4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부위원장의 실각설과 관련해 “실각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추가 숙청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긴급간담회에 참석해 “신변에는 이상 없고 측근 처형은 확실하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류 장관은 또 장성택의 생존 여부를 묻는 질문에는 “신변에는 이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그 이상 상세하게 말씀드리기는 곤란하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장성택의 아내이자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고모인 김경희 노동당 비서 신변과 관련해서도 “특별한 이상이 있다고 알고 있지 않다. 정상적으로 있다는 뜻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장성택 실각이 김정은 체제의 기반 공고화로 볼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이를 숙청으로 볼 수 있다면 그런 해석도 충분히 가능하다”고 답했다.
그는 또 ‘추가 숙청작업이 이뤄지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구체적으로 말하기는 어렵지만 장성택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되는 사람들에 대한 숙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류 장관은 최근 북한 권력구도의 변화와 관련해 “올해 들어 장성택의 공개 활동 횟수가 전년 대비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고 11월 초 이후 공개활동이 포착되지 않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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