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토지 보상금 지급 시기를 놓고 갈등을 빚어온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토지보상이 빠르면 내년도 7월에 이뤄질 전망이다.
LH는 10일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지정 이후 1년여 동안 토지주와 보상금 지급 시기를 놓고 협의를 진행해 온 결과, 내년 7월부터 토지보상금을 지급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LH는 이달부터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 35만5천여㎡의 토지와 이곳에 설치된 비닐하우스와 주택, 농지 등 지장물에 대한 일제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토지와 지장물 조사가 끝나는 대로 사업타당성 연구용역을 실시키로 했으며 연구용역이 완료되는 내년 5월 토지보상 공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의 토지보상금은 1조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는 주거용지 35만158㎡, 상업용지 3만7천369㎡, 지식기반용지 22만5천707㎡, 도시기반용지 66만1천648㎡, 유보지 7만8천208㎡ 등의 규모로 개발된다.
주택공급은 임대주택 2천197호와 공공분양 1천863호, 일반분양 1천985호, 단독주택 188호 등 총 6천233호가 건설된다. 또 R&D 연구단지 등 지식기반사업 단지가 들어서는 과천지식정보타운 사업은 24만4천338㎡ 규모로 건설될 예정이다.
강성훈 주민대책위원장은 “과천 보금자리주택지구가 사업계획부터 토지보상이 되기까지는 10년의 세월이 흘렸다”며 “이달 초 LH와 협의를 진행한 결과, 올해 7월 토지보상을 지급키로 최종 합의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LH는 주민과의 약속한 토지보상금 시기를 지속적으로 늦춰 왔기 때문에 토지주들이 많은 고충을 겪어야 했다”며 “이번에는 주민들을 또다시 속이지 말고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덧붙었다.
과천=김형표기자 hp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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