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비상근무태세… 돌발사태 가능성 예의주시

朴 대통령, 오늘 외교안보장관회의 주재

청와대는 15일 장성택 국방위원회 전 부위원장 처형 이후 전개되고 있는 북한의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비상근무태세를 유지했다.

청와대가 이렇듯 북한의 동향에 대해 관심을 두고 지켜보는 것은 앞으로 북한이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유일지도 체제를 공고화하고 공포감을 조성하는 한편 내부의 관심을 외부로 돌리고자 돌발적인 군사도발을 감행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정치권 일각에서는 김정은 정권이 향후 장성택 계열이나 충성도가 약하다고 생각하는 인물들에 대해 지속적인 숙청작업을 진행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상황이다.

그 결과, 상대적으로 온건주의자인 ‘비둘기파’가 실각하고 강경주의를 표방하는 ‘매파’가 득세함에 따라 충성경쟁이나 내부 결속 차원에서 군사도발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국방부와 통일부, 외교부, 국정원 등 안보 관련 부처와 공조하면서 북한 동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공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국방부는 전군에 골프 금지령과 무분별한 음주 자제를 지시하고 북한의 대남도발 가능성에 대비하는 한편 경계태세를 강화했다.

아울러 미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정보 및 분석을 교환하고 만약에 있을 북한의 무력도발이나 북한 내 급변사태에 대해 대비하는 등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박근혜 대통령은 장성택 처형 이후 북한의 정세를 논의하고자 16일 청와대에서 외교안보장관회의를 주재한다.

회의에서는 장성택 사태 이후 북한 내부와 한반도를 둘러싼 정세 분석과 대책이 논의될 예정이다.

강해인기자 hik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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