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길재, “통일, 당장의 시점이나 조만간 이뤄질 상황 아냐”

법사위 전체회의 답변

류길재 통일부 장관은 24일 통일 시기와 관련, “당장의 시점이나 조만간에 이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고는 생각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남재준 국정원장이 국정원 간부 송년회에서 “2015년 통일이 가능하다”고 발언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한 견해를 묻는 민주당 박지원 의원의 질의에 이같이 답변했다.

류 장관은 “통일이라고 하는 것은 워낙 많은 변수가 있기 때문에 ‘언제까지’라고 이야기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도 이날 회의에 출석, “현 시점에서 (통일)시기에 대해 말하기는 좀 이른 것 같다”고 류 장관과 같은 견해를 피력했다.

또한 윤 장관은 북한의 장성택 전 국방위원회 부위원장 처형으로 인한 장성택 측근 등의 망명 가능성과 관련, “각 재외공관에 ‘얼러트’(경계) 할 수 있도록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으며, 추가 인사 처형 가능성에 대해선 “정부는 다양한 가능성을 예의주시하면서 분석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 장관은 특히 김정은 북한 국방위 제1위원장의 큰형인 김정남의 망명설에 대해 “그쪽으로 파악하고 있는 것은 없다”고 답변했다.

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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