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원화합 바탕으로 흑자경영 이끈 ‘탁월한 경영인’

구리농수산물공사 이상운 사장

“농수산물공사 직원들의 단합과 노력으로 2년 연속 흑자경영에 성공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설현대화 사업을 꼭 성공시켜 더욱 발전된 농수산물공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구리농수산물공사 이상운(72) 사장은 적자 경영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농수산물공사를 취임 2년 만에 흑자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이 사장은 이를 공사 직원들의 공으로 돌리며 겸손해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4월 사장으로 취임하기 전부터 적자로 일관하고 있던 농수산물공사를 흑자로 전환시키기 위한 로드맵을 작성하고 면접을 볼 정도로 철저한 준비력을 갖춘 전문 경영인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취임 이후 그는 흑자경영을 위해 무엇보다 먼저 직원들의 복지와 단합을 우선으로 했다.

이에 ‘쥬니어 보드’라는 직원화합 단체가 만들어 지면서 흑자경영에 대한 각종 아이디어가 생성되기 시작했다.

그 대표적인 아이디어가 유통시장 혁신도모를 위한 ‘바코드 사업’이다.

이 사업은 공사에서 유통되는 모든 물품에 이력을 세겨 넣는 것으로, 시민들에게 믿음을 갖게 해 더 많은 매출을 올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이와함께 농수산물공사 내의 대지 및 창고등의 임대 수입과 퇴직자 자리에 새로운 인원을 보충하지 않고 기존 직원들이 두배 더 노력해 내 일처럼 솔선수범한 것도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특히 저장시스템(ESS)인 스마트그리드 사업을 전액국고지원으로 추진해 지출을 줄이고, 공사가 추진한 LED 전환사업도 예산절약에 한몫을 톡톡히 했다는 평이다.

공사는 이 밖에도 전 직원이 동참하는 ‘사랑나눔단’ 봉사단체도 운영해 시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처럼 이 사장은 일방적인 지시체계가 아닌 공사 전 직원들의 참여를 이끌어 내는 철학으로 흑자경영을 이끈 탁월한 경영자라는 평을 받는데 모자람이 없다는 여론이다.

이 사장은 “현재 비정규직 직원을 정규직으로 전환시키는 일과 시설현대화 사업을 제 손으로 마무리 짓는 것을 최대 목표로 삼고 있다”며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구리=김두호기자 kdh25@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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