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장 재선 도전… AG 성공 개최”

송영길 시장 신년기자회견
부평역 등 역세권 개발 경제수도로 도약할 것

인천시가 올해 2014 인천 아시아경기대회(AG)를 성공적으로 치러 ‘경제수도’로서의 포석을 깔겠다는 신년 계획을 밝혔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7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인천지역 군수·구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 신년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가장 역점사업은 인천AG 성공 개최다. 시는 중앙정부로부터 주경기장 건설비용 1천326억 원을 확보하는 등 차질없이 준비해 인천이 아시아의 독보적인 중심도시라는 것을 각인시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송 시장은 “최근 박근혜 대통령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제안하는 등 남북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만큼 인천AG에 북한선수단이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또 대회 이후 각종 경기장을 지역주민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내놓기로 했다.

이와 함께 원도심을 살리는 원도심저층주거지관리사업과 주안·부평산단 구조고도화 사업, 도화지구 행정타운(정부지방합동청사) 건립, 부평역·백운역·원인재역 등 역세권 개발도 추진한다.

검단, 강화, 서운산업단지를 조성해 1천200여 개 기업을 유치하고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중심으로 물류산업 활성화에도 박차를 가한다.

경제자유구역은 한진그룹·인하대병원, 서울대병원·미국 PHI(하버드 의대 독점협력 의료기관) 등과 추진하는 비영리 국제병원, 인천아트센터, 송도컨벤시아 2단계 건립, 로봇랜드, 하나금융타운, 시티타워, 왕산요트경기장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올해는 그동안 준비해 온 인천의 새로운 비전과 발전상을 바탕으로 구체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는 시기”라며 “모든 시민이 한마음으로 인천AG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또 함께 잘사는 원도심 만들기에 동참한다면 올해로 300만을 바라보는 인천이 경제수도로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 시장은 이날 시장이 바뀐다면 이취임식을 하다가 인천AG을 맞게 되며, 전쟁 중에는 장소를 바꾸지 않는다고 강조해 사실상 재출마 의지를 밝혔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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