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비상’ 재래닭 등 종축 가금류 방역 총력

농진청, 축산과학원 보유 2만2천여마리 특별관리…오염확산 막아

전북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한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연구가치가 뛰어난 종축 가금류 방역을 강화하고 나섰다.

농촌진흥청은 국립축산과학원에 보유하고 있는 종축 중 가금류에 대한 철저한 차단방역과 함께 일반 농가에도 방역관리를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축산과학원은 토종 재래닭 등 유전적 가치가 뛰어난 종계나 종오리 등 모두 2만2천490마리(닭 1만6천34마리, 오리 6천456마리)의 종축 가금류를 보유하고 있다. 이들 가금류는 수원 축산과학원 본원(닭 703마리)과 천안 자원개발부(닭 1만2천847마리, 오리 6천456마리), 남원 가축유전자원시험장(닭 2천484마리)에 각각 분산 관리되고 있다.

이양호 청장은 17일 농촌진흥청 구제역·AI특별대책추진상황실을 찾아 재해대응과장으로부터 차단방역 대책을 보고 받고 농진청 보유 종축에 대한 방역 관리를 철저히 해 줄 것을 지시했다. 또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를 통해 가금류 사육농가를 대상으로 방문자 출입제한, 사료차량 출입 등 오염원차단, 철새의 분뇨가 묻어서 유입되는 사례가 없도록 할 수 있는 모든 수단을 강구하라고 당부했다.

특히 1∼2월에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주관이 돼 추진하고 있는 ‘새해농업인 실용교육’ 추진에 있어서도 전북지역에는 축산농가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육을 무기 연기하도록 했으며, 가금 및 축산농가들의 모임, 연찬, 집합교육 등을 자제해 동물전염병 AI확산 우려를 차단하는데 동참할 것을 주문했다.

구예리기자 yell@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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