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씨가 대장암 항암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포도씨에 들어있는 성분인 탄닌이 대장암의 항암치료 효과를 높이는 한편 항암치료의 부작용을 줄여준다는 것이다.
사인언스 데일리는 14일(현지시간) 호주 애들레이드 대학의 에이미 치어 박사가 포도씨에서 추출한 탄닌을 냉동건조시켜 분말로 만든 뒤 시험관에서 대장암 세포를 이에 노출시킨 결과 이 같은 효과가 입증됐다고 보도했다.
탄닌은 시험관에서 배양한 대장암 세포의 성장을 억제하는 항암제의 효과를 26% 더 높여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치어 박사는 밝혔다.
탄닌은 또 항암치료에 의한 염증도 최고 55%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그러나 건강한 대장조직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이는 탄닌이 항암제와는 달리 암세포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하고 정상세포는 건드리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치어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온라인 과학전문지 ‘공중과학도서관’(PLoS One)에 실렸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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