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교수, 광화문서 반한 시위 반대

‘일본 내 반한 시위에 반대합니다’

일본인 교수가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일본 내 반한(反韓)시위에 반대한다는 캠페인을 벌였다.

사쿠라이 노부히데 남서울대 일본어학과 교수는 15일 오후 1시부터 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일본에서 반한 집회를 하는 재특회(재일특권을 용납하지 않는 시민 모임)에 우리는 강력히 반대한다”고 적힌 유인물을 시민에게 나눠줬다.

사쿠라이 교수는 “작년 인터넷을 통해 재특회 시위를 봤는데 ‘한국인을 죽여라’ 등 충격적인 주장이 있었다”며 “이후 이런 일이 일본 도쿄에서 벌어지고 있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 서울 도심으로 나오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사쿠라이 교수는 지난해 말부터 매주 토요일 오후 2시간씩 같은 장소에서 시민들에게 유인물을 나눠주고 있으며 유학 재일동포들도 틈날 때마다 함께 참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영국기자 ang@kyeonggi.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