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진통 끝 4인선거구 도입 확정

인천시의회가 진통 끝에 오는 6·4 지방선거에서 지역 최초로 4인 선거구를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인천시의회는 17일 제213회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인천시 군·구의회 의원 선거구와 선거구별 의원 정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를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인천지역 기초의회 선거구는 4인 선거구 3곳(연수구 ‘다’ 선거구, 부평구 ‘가’ 선거구, 서구 ‘가’ 선거구), 3인 선거구 19곳, 2인 선거구 16곳으로 확정됐다.

시의회는 4인 선거구에 대한 찬반의견이 분분해 조례안을 보류하는 안건을 상정했으나 반대가 18표, 찬성이 13표로 보류 안은 부결됐다. 이어 진행된 조례안 표결에서는 찬성 20표, 반대 9표로 가결돼 최종적으로 4인 선거구제 도입이 결정됐다.

이에 따라 인천은 올해 지방선거에서 최초로 4인 선거구 선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한 선거구에서 4명의 의원을 뽑는 4인 선거구는 소수정당과 정치신인에게 정치입문 기회를 넓혀준다. 인천지역에서도 정의당 등 소수정당과 시민단체가 4인 선거구 도입을 주장해왔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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