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매니페스토실천위원회 1천650명 대상 여론조사 78% “후보자들 空約” 지적
인천시민 대다수가 매니페스토(정책선거)의 필요성을 공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24일 인천매니페스토실천위원회가 실시한 ‘2014 지방선거 인천시 주요 어젠다 선정을 위한 설문조사’에서 매니페스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은 ‘매우 그렇다’ 47.9%, ‘어느 정도 그렇다’ 33.5% 등 긍정적인 의견이 81.4%로 집계됐다.
반면 ‘별로 그렇지 않다’ 10.0%, ‘전혀 그렇지 않다’ 2.1% 등 부정적인 의견은 12.0%에 그쳤다. 필요하다는 응답은 40대, 학력이 높을수록, 고소득층, 진보층, 적극투표 의향자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하지만, 매니페스토 체감도는 높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당 또는 후보자가 제시한 정책, 공약 이행 여부를 묻는 말에는 불이행이 77.8%, 이행 16.4%, 모름(무응답) 5.7% 등으로 집계됐다. 또 올해 지방선거는 투표하겠다는 의향을 밝힌 유권자가 다수를 차지했다.
아무리 바쁜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64.3%나 됐으며 가급적 투표할 생각이다 26.1%, 별로 투표할 생각이 없다 7.1%, 투표할 가능성이 전혀 없다 2.0%, 모름 0.5%로 나타났다.
투표를 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면 사전투표제도를 이용하겠느냐는 질문에는 반드시 이용하겠다는 응답이 49.7%, 가급적 이용하겠다 29.6% 등 79.3%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한편, 인천매니페스토실천위는 최근 인천지역 전문가집단 150명과 시민 1천500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했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