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북한 미사일 발사 즉각 보고 받아

북한 미사일 발사로 청와대 역시 긴박하게 돌아갔다.

박근혜 대통령은 27일 오후 발사 소식을 즉각 보고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김장수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북한의 단거리 미사일 발사 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대통령에게 즉각 보고했으며, 북한군의 동향을 점검하고 우리의 대응태세를 점검했다”고 전했다.

김 실장은 이날 방한해 박 대통령을 예방한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 에미리트(UAE) 아부다비 왕세제를 위한 공식 만찬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이를 취소 하고 곧바로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김 실장은 위기관리센터에서 김규현 국가안보실 1차장 겸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사무처장, 정보융합비서관 등 위기조치 요원들과 함께 상황 보고를 받고 사태를 평가했으며, 감시 태세를 중심으로 점검 작업을 펼쳤다고 민 대변인은 전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5시42분부터 강원도 안변군 깃대령 일대에서 북동방향 해상으로 스커드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4발을 발사했다고 국방부가 밝혔다.

국방부는 미사일 발사 배경에 지난 24일 부터 진행된 한미군사훈련인 ‘키 리졸브’ 훈련에 따른 북한의 무력 대응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광수기자 ksthin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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