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환자 증가..신종플루가 영향?

기면증 환자 증가..신종플루가 영향?

낮 시간대에 갑작스레 졸음에 빠져드는 기면증 환자가 3년 사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림대성심병원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12년 기면증으로 진료받은 사람은 모두 2천356명으로 전년보다 2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면증 환자는 지난 2008~2010년 1천400명 내외로 큰 변동이 없었지만, 지난 2011년 25.2%로 늘어나는 등 최근 3년 새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기면증 환자가 증가하면서 그 이유로 지난 2009년 전 세계를 휩쓴 H1N1 인플루엔자 바이러스(신종플루)와 관련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실제 지난 2011년 세계보건기구는 H1N1 예방백신을 접종한 어린이와 청소년들로부터 기면증으로 추정되는 증상이 나타났다는 보고를 12개 국가에서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주민경 한림대 성심병원 뇌신경센터 교수는 “우리나라뿐 아니라 세계적으로 H1N1 바이러스가 나타난 이후 기면증 환자가 늘었다”면서 “아직 정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지만, 올해 H1N1 바이러스가 유행한 만큼 앞으로 환자 추이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사진= 기면증 환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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