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닷컴 회원 1천만명의 개인정보 유출로 곤혹을 치르고 있는 KT가 자사 음악 다운로드 사이트인 올레뮤직도 해킹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8일 올레닷컴에서 1천200만명의 가입고객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K씨(29)로부터 올레뮤직 등 다른 사이트 4곳도 해킹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K씨는 지난해 2월부터 7월까지 올레뮤직을 해킹하고 회원 이름과 주민번호, 전화번호 등 50만명의 개인정보를 빼내 텔레마케터에게 팔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앞서 지난 7일 황창규 KT 회장은 올레닷컴의 보안상 허점에 대해 “IT 전문기업을 내세우는 KT로선 너무나 수치스러운 일”이라고 사과한 바 있으나 이번 올레뮤직 해킹 사실이 추가로 밝혀지면서 사과 자체가 무색하게 됐다.
박성훈기자pshoo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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