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북한에서 우리나라의 국회의원 총선에 해당하는 제13기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가 벌어졌다.
이번 선거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집권 이후 처음 치러진 대의원 선거로, 김정은 시대를 이끌어갈 권력집단의 윤곽을 보여줄 것으로 관측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보도를 통해 전국 각지 선거구에서 대의원 선거가 진행되고 있다며 오후 2시 현재 투표율이 90.91%라고 전했다.
이번에도 역대 선거처럼 100%에 가까운 투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선거는 선거구마다 단독으로 등록한 후보에 대한 찬반투표형식으로 진행되며 지난 2009년 제12기 대의원 선거는 투표율 99.98%에 찬성률 100%였다.
선거 결과는 10일 오후 중앙선거위원회의 당선자 명단 발표 형식으로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에서 뽑힐 대의원 수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최고인민회의는 1990년 구성된 제9기부터 대의원 수를 687명으로 유지해 온 것으로 볼 때 크게 바뀌진 않을 전망이다.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은 고급 정치장교 양성소인 김일성 정치대학에 마련된 제105호 선거구 투표소에서 투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제111호 백두산 선거구에 후보로 등록했으며, 이번 선거를 계기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이관주기자 leekj5@kyeonggi.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