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공짜버스는 김상곤의 표몰이 감언이설”… ‘무상버스’ 맹비난 김진표, 野 후보들에 “대중교통 정책 교통정리, 끝장 토론하자”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안양 동안을)은 13일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전날 출마선언을 하면서 ‘버스 완전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해 무상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다’고 밝힌 것에 대해 강력 비난.
심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전 교육감이 버스 공짜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면서 “표를 모으기 위해 무조건 공짜부터 외치는 잘못된 인기영합주의는 국민들 특히 젊은이들을 속이는 새빨간 거짓말”이라고 비판.
그는 “경기개발원 등에 따르면 민간버스회사에 적자를 보전해주는 준공영제만 실시해도 매년 5천억원이 들어가야 되고 완전공영제, 완전공짜제도에는 얼마가 들어갈지 추산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한다”고 지적.
특히 그는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평범한 진리”라면서 “김 전 교육감은 달콤한 거짓말로 또 다시 국민을 속일 것이 아니라 완전공영이라는 버스공짜제도에 들어갈 돈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계산서나 제대로 내놓아야 될 것”이라고 꼬집어.
한편, 민주당 김진표 의원(수원)은 13일 “야권의 모든 경기지사 후보들에게 형식과 시간에 구애받지 말고 대중교통정책을 교통정리를 하기 위한 끝장 토론을 실시할 것을 정중히 제안한다”고 주장.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중교통 정책은 총론적 지향점이 일치한다고 해서 각론을 결코 무시해서는 안된다”고 이같이 토론을 제안.
그는 “경기도민의 교통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대중교통정책의 실현 가능성, 지속 가능성을 놓고 치열하게 토론하자”며 “토론과정을 통해 대중교통에 관한 실천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대안을 마련, 통합과 혁신의 ‘더 큰 야당’에서 선출될 야권 경기지사 후보의 공약으로 내세울 것을 제안한다”고 말해.
그는 이어 “복지가 돈의 문제만이 아니고 의지의 문제라는 점에 동의하지만 문제는 어떻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이다. 실천 가능하고 지속 가능한 정책만이 경기도를 바꿀 수 있다”며 “실천이 개혁이고 실천이 진보다. 도민의 혈세가 새지 않는 버스 준공영제의 추진이 현실적인 대안”이라고 설명.
남경필, 경기도건축사協 총회 참석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인 남경필 의원(수원병)은 13일 “도의 발전을 가로막는 규제를 혁파하는 도지사가 되겠다”고 각오를 피력.
남 의원은 이날 오전 수원시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에서 열린 도 건축사 협회 총회에 참석,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밝혀.
그는 “도지사는 주택·주거·건물 등 건축물 문제를 잘 살펴 도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게 해야 할 책무가 있다”면서 “중요한 역할(설계)을 하시는 여러분들이 바로 좋은, 따뜻한, 강한 경기도를 만들어 주실 분들”이라고 격려.
이어 그는 “도지사가 되면 총회에 참석해 현장의 애로사항 및 건의사항을 항상 경청하고 도정에 반영할 것”이라며 “도지사가 돼 실현하고자 하는 따뜻한 공동체를 이 자리에 계신 건축사들과 함께 펼쳐 나갈 것”라고 피력.
한편 남 의원은 이날 선친인 고 남평우 전 의원의 기일을 맞아 용인의 선영에서 가족들과 함께 아침추도예배로 하루를 시작.
○…새누리당 원유철 의원(평택갑)은 13일 “우리 경제의 핵심적 가치는 창의성을 바탕으로 하는 창조경제에 있다”며 경기형 창조경제 모델을 발표.
원 의원은 이날 경기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창조경제는 무질서해 보이는 창의적인 사고를 어떻게 연결하고 모아서 새로운 기회의 경제로 만들어가느냐가 관건”이라며 △꿈놀이터 △창조경제타운 △창조경제펀드 △문화협력 사회적 기업 생태계 조성을 제시.
원 의원은 이어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사업화해 성공사례와 관련인재를 육성할 수 있는 창조경제타운을 건설하는 한편 경기도가 출연하는 창조경제펀드를 조성, 상상력을 비즈니스로 만들어가려는 시도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다짐.
아울러 그는 “경기형 창조경제 모델의 핵심은 사람”이라고 진단하며 “창조적 인재들이 네트워크를 만들어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문화협력 사회적 경제 생태계를 조성할 것”이라고 약속.
원 의원은 그러면서 “다양한 부가가치를 발생시키는 창의창조산업으로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낼 새로운 발전모델을 경기도에서 꼭 실현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쳐.
○…새누리당 경기지사 주자로 광폭행보를 하고 있는 정병국 의원(여주 양평 가평)은 13일 대표공약인 첨단 산업단지 K-밸리를 통한 창조경제를 이끌 신규 일자리 83만개 창출 방안을 발표.
정 의원은 이날 판교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관에서 진행된 ‘첫 번째 도 비전투어’ K-밸리를 통한 창조형 일자리 창출 정책토론회 주제발표를 통해 이같은 구상을 밝혀.
‘K-밸리’는 남부권의 성남시와 판교 테크노밸리, 수원시 광교 테크노밸리를 잇고, 삼성전자가 수원과 용인·화성·평택에 걸쳐 구축한 연구 및 생산단지를 연결하는 첨단 산업 밸리로써 창조경제를 선도할 아시아의 실리콘밸리를 구축한다는 구상.
그는 “현재 도의 고용률은 65.1%로 70% 달성을 위해서는 약 43만개의 신규 일자리가 필요하지만 10년 후인 2024년, 1천500만 도에서 70%의 고용률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170만개의 신규 일자리를 준비해야 한다”며 “추가 일자리 170만개 중 절반인 83만개의 일자리를 K-밸리를 통해 창출 할 수 있다”고 주장.
정 의원은 추진전략으로 남부권의 K-밸리를 확장해 이와 연결되는 신규 5개 부지를 첨단 산업단지로 개발하겠다고 밝히고, 대상지와 고용효과는 △수원 농촌진흥청 등 7개 기관에 16만8천여명 △수원 서울농대 부지에 2만3천여명 △수원 공군비행장 부지에 41만2천여명 △공군 성남기지에 19만6천여명 △과천 정부청사 부지에 3만1천여명 규모.
○…민주당 원혜영 의원은 13일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교통·주택 등의 공공성 회복 내용을 담은 ‘007 프로젝트’로 지칭한 경기도 정책비전을 제시.
원 의원은 박근혜정부의 민영화, 영리화 노선에 맞서는 정책적 지향점으로 공공성의 발굴 및 회복ㆍ강화를 강조하면서 구체적으로 교통ㆍ주택ㆍ의료ㆍ보육ㆍ교육ㆍ경제ㆍ문화 등 7가지를 제안.
007 프로젝트는 △버스공영제 실시에 따른 대중교통시스템 혁신 △수용에 맞는 공공임대주택 공급 △응급의료, 분만시설, 정신병동 투자 등 경기도의료원 확대 △공공보육시설 확충 및 민간보육 수준 향상 △사교육비를 줄이는 공교육 및 평생학습이 가능한 시스템의 확충 △사회적기업, 자활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등 공공경제 활성화 △헌법적 권리로서의 문화 향유 위한 공공문화 지원 등.
원 의원은 “이번 선거는 정책과 비전으로 경쟁하는 선거가 돼야 한다”며 “사람을 존중하고 사람의 가치를 되살리는 정치가 좋은 정치이고, 사람의 가치는 공공성을 강화함으로써 극대화할 수 있다”고 주장.
김상곤, 현충원 참배…“민생 정치할 것”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은 13일 오후 서울시 동작구에 있는 국립현충원을 참배해 정의로운 경제, 국민의 생애를 보장하는 복지, 민생을 중심에 둔 정치를 다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한 그는 대한민국 15대 대통령으로 재임기간 한반도 평화에 새로운 장을 연 고 김전 대통령의 삶을 추모.
그는 현충원 참배 이후 마석 모란공원 민족민주열사 묘역을 찾아 교육자와 교육감으로서의 삶뿐 아니라 학생운동과 지식인-교수로서 민주화 운동을 펼치며 군사독재 종식과 민주주의 실현, 노동자들의 권익실현을 위한 삶을 살아왔음을 강조.
김 전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선배 열사들의 목숨을 건 투쟁의 역사와 희생으로 만들어온 대한민국 민주주의가 한순간 후퇴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
강해인ㆍ김재민기자 jm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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