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삶의 정치” 기치 통합신당 발기인대회 개최 내일 경기도당 이어 각 시ㆍ도당 창당… 26일 중앙당 창당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16일 통합신당 창당준비위원회 발기인대회를 열고 새정치 실현과 통합을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돌입했다.
양측은 이날 발기인대회에서 신당의 정식 당명을 ‘새정치민주연합’(약칭 새정치연합)으로 결정하고 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을 공동 창당준비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창당발기취지문을 통해 “삶의 정치를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국민 앞에 엄중히 약속한다”면서 방안으로 △민주적 시장경제 지향 △민생을 보장하는 정의로운 복지국가 추구 △튼튼한 안보를 통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및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의한 평화통일 준비 등을 제시했다.
이들은 특히 “우리는 함께 잘 사는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새정치민주연합은 언제나 국민과 함께 동행할 것이며 개혁과 성찰을 통해 새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다짐했다.
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은 인사말에서 “오늘 우리의 창당발기는 어제의 좌절과 패배주의를 딛고 일어나 마침내 2017년 정권교체로 향하는 대장정의 출발 선언”이라면서 “이제 국민 위에 군림하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에게 배우며 국민을 섬기는 새정치를 실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공동창당준비위원장 역시 “새정치만이 낡은 정치에 지친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고 새정치만이 국민께 정치를 한번 더 믿어달라고 말씀드릴 수 있다”며 “먼저 버리고 내려놓자. 과감히 바꾸자. 그리고 국민의 품으로 달려가자”고 제안했다.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의 발기인은 민주당에서 324명, 새정치연합에서 355명 등 679명이 참여했으며 무소속 강동원ㆍ박주선 의원이 발기인으로 합류하면서 새정치민주연합의 의석수는 130명으로 늘어났다.
한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는 1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김ㆍ안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도내 의원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열 예정이며 이어 대전·광주(20일), 인천(21일), 부산(22일), 서울(23일) 등 6개 지역에서도 시ㆍ도당 창당대회를 연 뒤 26일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이들은 양측의 합당대회를 통해 이달 내 야권 통합작업을 마무리하고 다음달 초부터는 6ㆍ4 지방선거에 나설 광역단체장 및 광역의원 후보 경선을 실시, 후보를 확정할 방침이다.
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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