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학용 새누리 도당위원장, 기자간담회
이날 오후 경기도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경기지사, 기초단체장, 광역ㆍ기초 의원 후보들이 한 선거를 치른다는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6ㆍ4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특히 도당위원장 선출 과정에서 일부 불협화음이 있었던 데 대해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는 말이 있듯이 이번 일을 기회로 경기도당이 도민에게 사랑받고 신뢰받는 도당이 되도록 미력이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 위원장은 또한 지방선거가 80여일 앞으로 다가온 만큼 조속히 조직을 정비해 박근혜정부의 성공과 경기도의 도약을 이끌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그는 “지난 4년 전 경기지사 선거는 이겼지만 지방에서 실질적인 역할을 하는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선거에서 참패했던 게 사실”이라며 “경기지사와 도의회가 따로 가는 현실을 통해 도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방의회의 역할은 견제가 기본이지만 이에 못지않게 중요한 게 도정이 올바른 방향으로 나가도록 융화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하루빨리 조직을 일신해 지방선거에서 안정적인 의석을 확보함으로써 현 정부의 성공에 기여하고 도가 미래로 나갈 수 있는 토대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공천 심사와 관련, 그는 ‘경쟁력’과 ‘도덕성’을 가장 중시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는 “당선 가능성이 가장 중요하다. 최종적으로 살아남는 게 경쟁력”이라면서 “다만 아무리 당선가능성이 커도 도덕적으로 흠집이 있는 경우 경기도당 공천관리위원회에서 이를 걸러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새정치민주연합 출범에 대해 “불과 얼마 전에 100년 가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큰소리치고 어떤 경우에도 독자후보를 내겠다고 약속했는데 손바닥 뒤집듯 하는 게 새정치인지 묻고 싶다”면서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구태정치를 다시 한 번 보여준 것”이라며 일침을 가했다.
또 김 위원장은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의 도지사 출마에 대해 “선거를 앞두고 무상교통 등 포퓰리즘적 공약을 남발하는 행위는 지양해야 한다”면서 “무상급식으로 인해 교육예산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만큼 도민들이 합리적인 판단을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국민생활체육 전국야구연합회장으로 취임한 것과 관련, 김 위원장은 “야구동호인들이 편하고 즐겁게 야구할 수 있도록 가슴을 열고 대화하는 등 현장-소통야구 행정을 실천할 계획”이라며 “국민 스포츠인 야구가 생활체육의 모범 사례로 건실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민ㆍ송우일기자 swi0906@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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