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는 약속의 실천”… ‘새정치민주연합 도당’ 오늘 출범

전국 첫 창당대회… 공동도당위원장에 김태년·송호창 선출 전망
민주 - 새정치연합, 정강정책 조율 작업 당헌 등 놓고 진통 예고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당이 18일 공식 출범을 통해 본격적으로 6ㆍ4 지방선거에 돌입한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오후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새정치는 약속의 실천’이라는 기치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창당대회를 개최한다.

새정치연합 경기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이날 도당 창당대회를 ‘새정치의 시작, 더불어 잘 사는 경기도’라는 슬로건 아래 ‘타운홀 미팅’ 방식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창당대회에서는 민주당 측 김태년 도당위원장(성남 수정)과 새정치연합 측 송호창 의원(의왕 과천)을 공동도당위원장으로 선출할 계획이다.

도당은 두 명의 공동위원장 체제 하에 곧바로 공천심사위원회를 구성하는 등 본격적인 지방선거 준비태세에 돌입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당대회에는 김한길ㆍ안철수 창당공동준비위원장을 비롯해 양당 지도부, 국회의원, 도내 지자체장, 지방의원 등이 대거 참석한다.

특히 경기지사 선거에 출마한 김진표ㆍ원혜영 의원, 김창호 예비후보,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이 모두 참석할 예정이다.

한편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새정치민주연합’의 창당을 위한 정강정책 조율 작업에 본격 들어갔다.

새정치연합은 이날 민주당 측에 17쪽 분량의 정강정책 초안을 넘겼으며, 양측은 18일부터 이 초안과 기존 민주당 정강정책을 토대로 구체적인 협의를 벌인다.

그러나 일부 민주당 인사들 측에서 신당 노선의 ‘우클릭’을 경계하며 진보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 반면 안 의원 측이 기존 민주당과의 차별화를 강조하고 있어 진통이 뒤따를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구체적인 조율에 들어가면 양측 사이에서 노선 갈등이 터져 나오리라는 분석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특히 새정치연합은 이날 새정치민주연합의 정강정책과 당헌당규에 자신들의 주장을 최대한 관철시키겠다는 각오를 밝히면서 ‘도로 민주당’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지역주의 등 기성 정치의 모습을 혁신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민주당을 자극했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새정치연합 공동위원장 회의에서 “지역감정을 부추기거나 이념간ㆍ세대간ㆍ빈부간 갈등을 이용하거나 조작하는 것을 단호히 배격해야 한다”며 “국민과의 약속을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뒤집어버리는 거짓말 정치를 청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진욱ㆍ송우일기자 panic82@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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