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감선거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급물살

도교육감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급물살’
경기교육 원로들 협의체 출범… 21일 단일화 일정·자질검증 기준 등 논의

6·4 경기도교육감선거에 나선 보수진영 후보들이 5~6명에 달하는 가운데 전 경기도교육감 및 교육위원회 의장 등 경기교육 원로들이 범 보수진영 단일화 후보 선출을 위한 협의체를 출범시켜 보수진영 단일화가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경기교육계 원로들로 구성된 가칭 ‘좋은교육감 후보 단일화 추진위원회’는 17일 “과거 2차례의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보수진영 후보 단일화 실패로 경기교육을 수렁에 빠트린 일련의 책임을 통감, 단일화를 성사시키기 위한 협의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김진춘·조성윤·윤옥기 전 교육감을 비롯해 김경배·조용호·설영태 전 교육위원회 의장, 한상국·이선직·류옥희 전 교육위원, 최운용·양기석·이영호·이기준·고붕주 전 부교육감, 전 도교육청 기획관리실장 등이 참여하는 추진위는 오는 21일 오후 3시 경기도의회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열 예정이다.

추진위는 이날 단일화를 위해 ▲예비후보자의 정책의 평가를 위한 토론회 개최▲후보자의 도덕성 ▲후보자의 자질검증기준 ▲구체적인 단일화 일정과 방법 등에 대한 논의를 벌일 계획이다.

특히 추진위는 최근 일부 단체에서 보수단일화를 추진했으나 대표적인 시민단체와 교육계 인사들과의 충분한 논의 없이 진행, 공신력 문제 등이 노출됨에 따라 다음달 초까지 사회 각 분야의 범보수 단체의 참여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김진춘 전 교육감은 “최근 5년간 경기교육의 실태는 교육의 본질 추구보다는 좌편향적이고 포플리즘적 교육시책의 만발로 학업성취도 평가 하위권, 시도교육청 평가 하위, 학업중단 최다 등 최악의 상태에 빠졌다”며 “반드시 단일화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 경기도교육감 및 전 경기도교육위원회의장단은 오는 25일 오전 10시 도교육감보수진영후보단일화 촉구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지난 13일 학교바로세우기경기연합회 등으로 구성된 ‘바른 교육감 만들기 경기도민 추진위원회’가 정식 발족한 바 있다.

한편, 이날까지 경기교육감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거나 예비후보로 등록한 보수성향 인사는 강관희 교육의원, 권진수 전인천시교육감 권한대행, 김광래 교육의원, 박용우 전 송탄제일중 교사, 최준영 전 한국산업기술대 총장 등 5명이다.

여기에 조전혁 전 국회의원이 오는 19일께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며, 안양옥 교총회장도 출마를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수철기자 scp@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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